국회 의사당서 아기 젖 물린 女 국회의원

[이탈리아]

이탈리아 하원의원 질다 스포르티엘로가 태어난 지 두 달 된 아이와 로마 하원 의회에 동행, 모유 수유를 해서 화제다.
7일 스포르티엘로 의원은 하원 의사당에 태어난 지 두 달 된 아들 페더리코와 함께 출석했다. 그는 의사당 뒷줄에 앉아 아이를 돌보면서 의사 진행 과정에 참여했다.
특히 스포르티엘로 의원은 의사당에서 직접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과감한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 그녀의 이같은 파격적인 행동에 하원 의회에 속한 여야 의원들 모두 손뼉을 쳐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포르티엘로 의원은 여성 의원이 아기가 12개월이 될 때까지 아기를 돌보면서 투표 및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지난 회기에 추진해 통과시켰다. 이에 그는 이날 아들과 동행하며 이 규정을 처음으로 실천한 여성 의원이 됐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오늘, 이 나라 최고의 민주주의 기관에서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모든 여성은 그들의 직장에서 모유 수유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