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불법주차 티켓 피하려 꼼수, 주민들 낙하사고 불안 덜덜

대만의 한 단독주택의 옥상에 올려놓은 밴으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중부 타이중시 북구 둥광2거리의 한 단독주택의 주인은 2년여 전에 크레인을 이용해 자신 소유의 차량 2대를 건물 옥상에 올려놓았다.
이로 인해 혹시 모를 낙하 사고 가능성 등으로 인근 현지 주민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해당 주택의 주인은 하청업체 사장으로 이전에는 밴 3대를 자택 주변의 길가에 불법 주차해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로 이용했었다.  그러던 중 지역 주민이 통행 방해를 이유로 고발하자 집 주인은 차량 2대를 옥상에 올리고 나머지 1대는 팔았다.
집 주인은 길가에 밴을 주차해 놓으면 불법주차 티켓을 계속 발부받기 때문에 이처럼 차량을 옥상에 올려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철근콘크리트로 건축된 건물 옥상에 올려놓은 차량으로 인해 주택 구조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낙하 사고 우려를 일축했다.  
시 당국은 "위법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공공의 안전 유지를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건물 옥상의 차량을 정리해줄 것을 소유주에게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