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관광지 美 남성, 女 2명 50m절벽 아래로 떠밀어

1명 사망, 1명 중상

독일의 유명 관광지에서 미국인 남성이 미국 여성 2명을 벼랑에서 밀어 한명은 사망하고 다른 한명은 크게 다쳤다. 이 사건은 하루 관광객이 6000명이 넘는 독일 남동부의 바이에른주 관광명소 노이슈반슈타인성 인근에서 벌어졌다.

30세 미국인 남성은 성을 관광하던 두 명의 미국 여성 관광객에게 전망 좋은 지점을 안내한다며 마리엔브뤼케 다리 근처 오솔길로 유인했다. 세 사람은 사건 이틀 전 고성 근처에서 만나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 남성은 21세 여성을 먼저 공격했으며, 이를 제지하려는 22세 친구의 목을 조르고 가파른 50m 비탈 아래로 떠밀었다. 그 뒤 21세 여성에게도 성폭행을 시도한 후 비탈 아래로 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비탈 아래 쓰러져 있던 두 여성은 구조대에 의해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그중 21세 여성은 숨지고 22세 여성은 중상을 입었다.

가해 남성은 현장에서 도망쳤다가 차량 25대를 동원한 현지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 끝에 체포돼 사법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은 살인, 살인 미수, 성범죄 혐의로 이 남성을 구금해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