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 마지막 초상화 '부채를 든 여인'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마지막으로 남긴 초상화 '부채를 든 여인'이 예상대로 유럽 내 예술작품 경매 최고가에 낙찰됐다.

27일 경매사 소더비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 작품은 8천530만파운드(약 1천413억원·수수료 포함)에 낙찰됐다.

최종 구매자는 홍콩 수집가를 대리해 경매에 참여한 아트 어드바이저 패티 웡이라고 소더비는 전했다.

앞서 유럽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예술작품은 2010년 1억430만달러(약 1천355억원)에 낙찰된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 '걷는 사람 Ⅰ'이었다.

회화 작품 가운데서는 2008년 8천40만달러(약 1천44억)에 낙찰된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유럽 경매 사상 최고가였다.

'부채를 든 여인'은 이들 기록을 모두 깼으며 전 세계 경매에 나온 클림트 작품 가운데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으로도 기록됐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작품은 클림트의 마지막 초상화로, 그가 작고한 1918년 그의 작업실 이젤 위에서 발견됐다.

전 세계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예술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로, 2017년 4억5천30만달러(약 5천849억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