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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화제작 '성난사람들'13개후보 올라 기염
이성진 감독·작가상, 미니시리즈 작품상 후보에도

한국계 배우들과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11개 부문 13개 후보에 올랐다.

12일 미국 TV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발표한 제75회 에미상 후보 목록에 따르면 '성난 사람들'의 주연 배우 스티븐 연(39·한국명 연상엽)이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해 이 드라마가 총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지명됐다. 

스티븐 연은 영화'미나리'로 아시아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인 '성난 사람들'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 이성진이 감독과 제작, 극본을 맡았으며, 한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을 끈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이번 에미상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으며, 이성진 감독은 감독상과 작가상 후보로도 지명됐다. 이 드라마에서 스티븐 연의 상대역을 연기한 앨리 웡도 미니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앞서 지난해 9월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감독상(황동혁 감독), 남우주연상(이정재) 등 6개 부문을 휩쓴 바 있다.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8일 LA 피콕 시어터에서 열리며, 폭스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