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127마리 동물 길거리에... 처벌 강화 추진

[이탈리아]

앞으로 이탈리아에서 도로에 반려동물을 버리면 운전면허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은 20일 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람은 운전면허를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도록 도로 안전 법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상원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반려동물 유기는 완전히 야만적인 행위이며,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도로에 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로에서 반려동물을 버리는 행위가 도로 CCTV 영상 등을 통해 확인되면 운전면허를 정지하거나 심지어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국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선 지난해 하루 평균 127마리의 동물이 버려지거나 보호소에 인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이탈리아 형법상 동물 유기 행위는 최대 1년의 징역형과 1천∼1만유로(약 143만∼1천433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