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의 탈을 쓴 사람'루머 확산 동물원 적극 해명
인간처럼 직립한 곰 사진 때문에 의혹 일파만파

중국 항저우의 한 동물원의 말레이시아 태양곰(말레이곰)이 '곰의 탈을 쓴 사람'이라는 루머가 급속 확산되자 동물원측이 즉각 해명에 나섰다. 진짜 곰이라는 설명이었다. 
동물원측은 태양곰의 몸집이 커다란 개와 비슷하고 뒷다리로 서 있으면 키가 130㎝ 정도라며, 키가 최대 280㎝인 다른 곰들에 비해 왜소해서 좀 다르게 보이지만 동물원에 있는 태양곰은 진짜 곰이라고 강조했다.
동물원이 적극적으로 공식 해명에 나선 것은 이 동물원의 태양곰들이 인간처럼 직립한 사진이 온라인에서 퍼져나가면서 "곰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소문이 점점 더 확산한 탓이다. 특히 서 있는 곰의 가느다란 뒷다리가 이러한 릫의혹릮을 부추겼다.
이 동물원의 한 직원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기자들이 곰을 볼 수 있도록 동물원이  언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P통신은 "중국의 다른 동물원들은 앞서 개를 염색해 늑대나 아프리카 고양이처럼 보이도록 하거나 당나귀를 얼룩말처럼 보이도록 색칠해 비난받아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