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신혼사진 공개

19년 사귄 연인과 지난 27일 결혼<본보 7월31일자 A-6면 보도>한 말레이시아 여배우 양자경(61·미셸 여)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영화와도 같은 신혼사진을 공개했다.
양자경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 토드(77) 전 페라리 최고경영자(CEO)와의 결혼사진 총 4장을 게시하고 그 아래에 "19년 그리고 예스!! 우리 결혼했어요. 지금까지 우리를 사랑해준 가족들, 고마워요.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있을 거예요."라고 썼다. 
친지들이 모인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토드와 결혼식을 한 그가 올린 사진에는 결혼반지를 교환하는 모습과 손을 올리며 기뻐하는 모습, 꽃잎으로 하트 모양 장식이 된 침대에서 두 사람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모습 등이 담겼다.

양자경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007 네버다이'를 패러디한 결혼 축하 포스터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영화 속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에서 주인공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의 얼굴을 토드로 바꾸고 양자경이 뒷자리에 탄 모습의 포스터로, 영화의 제목을 따 '사랑은 죽지 않는다'(Love Never Dies)라는 문구를 넣었다.
그는 청첩장을 통해 토드와 2004년 6월 4일 상하이에서 만났고, 그로부터 두 달도 안 된 7월 26일 프러포즈를 받아 승낙했다고 밝혔다.
양자경은 지난 3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시아계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