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더 늘어날 듯 … 마우이섬 도심 80% 사라져"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이 사흘째 완전 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53명으로 늘었다. <관계기사 3면>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오후 1시 10분 현재 17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돼 전체 사망자 수는 5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에 관한 세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한인 사망 여부도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현재 화재 진압률은 80% 정도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1960년에 큰 파도(쓰나미)가 섬을 관통했을 때 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이번에는 사망자 수가 그보다 훨씬 더 많을 것 같아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화재로 1천700여채의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라하이나의 약 80%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라하이나는 마우이섬에서 산불이 덮친 주요 피해 지역이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복구 지원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