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목욕 1회 이상 금지' 안내판 부착 호텔 논란 
"과도한 물 소비 절약차원…위반시 추가 요금" 

중국의 한 호텔이 투숙객들이 2회 이상 목욕이나 샤워를 할 경우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 중국 여성이 최근 윈난성에 위치한 호텔에서 ‘2회 이상 샤워나 목욕을 할 때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는 안내판을 발견한 사실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여성에 따르면 그녀는 이 호텔에 2박 숙박을 예약했으며, 1박 당 가격은 2500위안(약 45만원)에 달했다. 

여성의 영상이 주목을 받자 호텔 측은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호텔 직원은 “투숙객들이 한 번 이상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과도한 물 소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에게 충분히 물을 공급할 필요성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하면서 “안내판이 한 달 전부터 세워져있었지만, 아직까지 2회 이상 목욕 시 비용을 청구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호텔 측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호텔 측의 과도한 요금 책정에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이럴거면 에어컨 사용료도 받아야 한다”고 밝혔고, 또 다른 이는 “두 사람이 한 방에 묵을 경우 (목욕은) 어떻게 해야하냐”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