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위협 있었기 때문에" 해명

현장 지키라 지시에도 숙영 대신 탐방원에 머물러
전북경찰, 4일 낮부터 8일까지 김 장관 신변보호

김현숙(사진) 여성가족부 장관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지에서 야영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여가부가 20일 신변 위협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여가부는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김 장관은 숙영을 검토했으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경찰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을 할 경우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숙영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에 대한 신변 위협 협박은 SNS상 게시글로 올라왔고, 전북경찰청에서 신변보호를 한 후 수사 중이라는 것이 여가부 설명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김 장관 살해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신변 보호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라며 "4일 오후 4시부터 8일 자정까지 김 장관 신변보호를 했고, 전북을 떠난 이후에는 서울에서 신변보호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 장관에게 "잼버리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8개국 참가자 4만3천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었는데, 김 장관은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에 묵으며 숙영을 하지 않았다.
반면 함께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텐트에서 야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