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고추먹기 대회 신기록

가장 매운 맛 '캐롤라이나 리퍼' 135개 꿀꺽

캐나다 남성이 지구에서 가장 매운 고추 50개를 6분대에 먹어 세계 기록을 세웠다.
27일 월드기네스북에 따르면 채식주의자 마이크 잭은 '캐롤라이나 리퍼' 50개를 6분49.2초에 먹어 기네스북에 올랐다.
캐롤라이나 리퍼는 맵기 정도를 보여주는 스코빌 지수가 164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다. 스코빌지수가 평균 4000~7000정도인 청양고추보다 최소 230배가 넘는다. 개수와 중량 차이를 무시한다면 마이크는 6여 분 동안 1만개 넘는 청양고추 맵기를 견뎌냈다는 말이 된다.

마이크는 세계 기록을 세운 이후에도 이 지옥의 고추를 85개 더 먹어 총 135개를 먹은 셈이다.
캐롤라이나 리퍼는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달 초 미국의 14세난 소년은 이 고추가 들어간 과자를 먹는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극심한 복통 끝에 사망했다.

마이크는 "입의 통증은 복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누군가 내 심장을 쥐어짜고 비트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캐롤라이나 리퍼를 먹고 나면 14시간 동안 복통에 시달려야 한다는 그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이 토해내고 구토 이후 물을 많이 마신 뒤 매운 기운을 희석하기 위해 고형식을 먹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