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후 두달 만에 관광 재개

주민들 반대 청원도

하와이 마우이섬이 대규모 산불 피해 이후 두 달 만에 서부 마우이 지역에 관광객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와이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8월 8일 산불 발생 이후 서부 마우이 지역에 내려진 여행 금지령이 어제(8일)부터 공식적으로 해제됐다.
다만 화재로 거의 잿더미가 된 해안 마을 라하이나는 여전히 폐쇄된 상태이며, 이 지역의 최북단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다시 개방된다.
이에따라 마우이 서북쪽 카팔루아의 리츠칼튼에서 카하나 빌라까지 3마일 구간에 있는 5개 호텔들이 다시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한편 일부 업소와 주민 등 1만4천여명은 "정신적 충격 등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개방은 시기상조"라며 주지사실에 반대 청원을 내기도 했으나 주 당국은 경제 타격을 고려 관광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