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불짜리 '777' 복권 1장 구입 77불에 당첨
이튿날 당첨금 다주고 산 복권 1천배 결실
7장 중 1장이 7만7777불 당첨 "럭키 세븐"
숫자 7이 실제로 행운을 불러올까? 최소한 미국 미주리주의 한 복권 애호가는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11일 미주리주 언론들에 따르면 미주리주 버논카운티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주 '행운의 숫자 7'을 앞세운 10달러짜리 복권 1장을 산 것이 계기가 돼 이틀새 두 차례나 당첨의 기쁨을 누리고 상금 7만7천777달러를 손에 넣는 행운을 얻었다.
그는 지난 4일 자택 인근 주유소 편의점에서 장당 10달러 하는 즉석복권 '트리플 레드 777'(TRIPLE RED 777) 1장을 구입했다. 집에 와 확인해보니 77달러에 당첨됐다.
이어 이튿날에도 같은 편의점으로 향한 그는 전날 받은 당첨금을 다 내고 복권 7장을 더 샀는데 이 중 1장이 7만7천777달러에 당첨됐다.
이 남성은 미주리주 복권국에 "당첨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 숫자가 여러 개로 번져 보이는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안경을 벗고 손으로 눈을 비벼 보았다"고 말했다.
미주리주 복권국이 발행하는 트리플 레드 777의 최고 당첨금은 77만7천777달러다.
복권국에 따르면 1등 2명에게 77만7천777달러, 2등 5명에게 7만7천777달러, 3등 16명에게 7천777달러가 각각 지급되며 그외 140만여 명에게 10달러~777달러의 당첨금 총 1천만 달러를 나눠 지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