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행방불명은 미국이 최다

최근 5년 총 6만4천건 피해, 계속 증가세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되었던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급증하면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건·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해외에서 사건·사고를 당한 우리 국민은 총 6만3798명이었다. 매년 1만 명이 넘는 우리 국민이 사건·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여행이 본격 재개된 2022년은 2021년에 비해 사건·사고 수가 4825건(74.2%)이나 급증했다. 이 중에서도 강도사건은 2배, 절도사건은 5배가 넘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벌써 7000여건이 넘는 사건·사고가 발생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 의원이 공개한 유형별 최다 발생국가는 다음과 같다. 

▲살인(미국) ▲강도(필리핀) ▲절도(스페인) ▲강간 및 강제추행(중국) ▲납치 감금(중국) ▲폭행상해(베트남) ▲사기(중국) ▲안전사고 사망(태국) ▲교통사고(베트남) ▲행방불명(미국) 등으로 중국이 총 4개 범죄유형에서 최다발생국이었다.
황희 의원은 "코로나가 종식되고 국제교류가 활발해진 것에 비례해, 사건·사고에 노출되는 국민의 수도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상반기 사건·사고 수가 이미 7000여건에 달해, 연말까지 더 많은 사건·사고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