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6년만의 탄생, 이름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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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 환경서 부화는 처음

플로리다주의 악어 공원에서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백변종 악어 한 마리가 태어났다. 공원은 악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대중을 상대로 이름을 공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악어 공원 ‘게이터랜드’에서 백변종 악어 한 마리가 부화했다. 이 악어는 암컷으로 무게 약 96g에 길이 19.2인치(약 48.7㎝)의 몸으로 태어났다.
백변종은 일반인들에게 흔히 알려진 백색증(알비노)과는 구별되는 유전적 변이다. 두 증상의 차이는 눈동자 색깔에서 가장 크게 구분되는데, 알비노는 색소가 완전히 소멸해 눈까지 붉은 색으로 나타나는 반면 백변종은 눈에 색소나 몸에 무늬가 남아있어 눈이 원래 색을 유지하거나 밝은 파란색을 띈다.

백변종 악어는 알비노 악어보다 더 희귀한 종으로서 전 세계에서 현재 7마리밖에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백변종 악어가 태어난 건 36년 만이다. 
전세계 7마리 중 3마리가 게이터랜드에 서식하고 있는데 사육 환경에서 태어난 백변종 악어는 이 악어가 세계 최초다. 게이터랜드는 내년쯤 일반에게 공개될 이 악어의 이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