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장관 농담 후폭풍

영국의 제임스 클레벌리 내무부 장관이 아내의 술잔에 ‘데이트 성폭행 약물’을 넣는다고 농담했다가 거센 후폭풍에 휘말렸다.

클레벌리 장관은 지난 17일 밤 총리관저에서 리시 수낵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한 저녁자리에서 일부 여성 참석자들에게 “매일 밤 난 아내의 술잔에 소량의 로히프놀을 넣는데 아주 조금만 넣어서 불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로히프놀은 수면 유도제의 일종으로 데이트 성폭행 약물이다. 그러면서 “아내가 더 나은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절대 깨닫지 못하도록 항상 약하게 진정제를 먹인다”고 했다. 이에 사임 요구가 일자 "농담이었다"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