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조각 간직하길"

[생생토픽]

대들보 보수공사 도중 채취
총 5084개 메달 '기념비적'

2024 파리 하계 올림픽·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선수는 메달 색에 상관없이 프랑스의 대표적 상징인 에펠탑의 철 조각을 간직하게 된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8일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쇼메(CHAUMET)가 디자인한 올림픽 메달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메달은 말 그대로 기념비적이다.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수여될 금, 은, 동메달은 각각 중앙에 에펠탑의 덩어리가 박혀 파리의 혁명적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상징적 랜드마크에서 채취한 육각형의 광택이 나는 철 조각들의 무게는 각각 18g이다. 파리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 철 조각들은 보수 공사 중 교체된 135년 된 에펠탑의 대들보와 기타 일부에서 잘라냈다고 밝혔다.
이 철 조각들은 7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열리는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수여될 5084개 메달의 주요 장식으로, 2번째 삶을 위해 페인트를 벗겨내고 광택을 내고 니스를 칠했다.

마르탱 푸르카드 선수위원회 위원장은 "메달을 들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건 역사의 한 조각을 집으로 가져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선수들이 프랑스의 작은 조각을 가슴에 간직하길 바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