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6명 모두 '기적적 생존'

콜롬비아에서 관광용 헬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으나 기적적으로 헬기 동체가 건물 외벽과 안테나 기둥 사이에 끼여 탑승자 전원이 구조됐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콜롬비아 서부 메데인 시에서 관광객 4명과 조종사 2명아 탑승한 관광용 헬기가 이륙 직후 빙빙 돌더니 주택가로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사고 순간을 촬영한 영상에는 헬기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고꾸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헬기는 땅바닥 대신 건물 외벽과 안테나 기둥 사이로 추락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확산된 영상 속에는 혼란스러웠던 당시 헬기 내부 상황이 담겼다. 탑승자들은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부모님께 연락해 작별 인사를 하거나 응급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

건물 외벽에 헬기가 매달려 고정된 상태에서 다행히 구조 작업이 진행돼 탑승자 전원은 무사히 구출됐다.
이 사고로 승객 한 명이 골절상을 입었으나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