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 사상 최고치 기록…타운 업계 한돈 290달러, 반돈 160달러 수준 거래 "돌파 시간 문제"

[뉴스인뉴스]

"높은 가격 불구 비싸져서 오히려 인기"
금 선물값 50년 만에 처음 2100달러선
시장 예상 깨고 급등…"연말까지 랠리"

금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가운데 시중 금 한돈 짜리 돌반지 가격이 300달러에 육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만 해도 200달러대 초반이던 것이 최근 수년사이 급등한 것이다. 

타운내 한 보석상 업주는 "현재 한돈 짜리 돌반지 가격은 290달러이고 반돈짜리는 1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 추이를 볼때 머지않아 3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소 관계자는 "한돈에 300달러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금 돌반지를 찾는 손님들은 되레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돌 선물로 금반지를 주면 아이 부모들이 현금 100~200달러보다 훨씬 더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값은 온스당 214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값은 전날 거래가 시작된 지 50년 만에 처음으로 2100달러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0.73% 상승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금값 급등세는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금값 오름세에 시장 관찰자들이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제임스 스틸 에이치에스비시(HSBC) 홀딩스 연구원은 “금값이 어떤 전조 증상(스모킹건) 없이 매우 갑작스럽고 빠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거시 경제적 여건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시적인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레 한슨 삭소뱅크 연구원은 “미국 1월 공급관리협회 제조업 지수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투자자들로 하여금 증시 조정 위험에 대비해 주식 대신 금을 사게끔 했을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 헤지 펀드나 자산운용사 등이 금 선물 거래에 뛰어들며 금값 단기 급등을 초래, 투기성 수요가 몰린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 사이에선 장기적으로 금값이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미국 연준이 올 하반기에 금리를 내리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달러 대체재인 금값이 오르기 때문이다.

제이피모건은 앞서 올해 금값 전망을 내놓으며 올해 금값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해 내년 초에는 온스당 2300달러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올 하반기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금값과 덩달아 최고가를 갈아치운 비트코인은 6일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장 중 한때 고점 대비 14% 넘게 하락하며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