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이 LA시의원 재선 성공, 미셸 박·영 김 연방 하원의원 본선 진출

[뉴스포커스/가주 예비선거]

연방 하원 데이브 민, 주 상원 최석호도 본선행...데이빗 김, 존 이, 그레이스 유도  2위로 결선에
한인타운 관할 연방 하원, 주 하원, 시의원 선거

  

(왼쪽부터) 존 이 LA 시의원,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영 김 연방하원의원

5일 치러진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이 일찌감치 재선을 확정짓거나 대부분 결선 진출을 예약하면서 함박 웃음을 지었다.
우선, LA 시의회 12지구 존  시의원이 득표율 65.54%의 압도적 1위로 사실상 재선에 성공했다. 존 이 시의원이 현직인 12지구는 후보가 2명 밖에 없어 이번 예비선거에서 과반을 넘으면 당선이 확정된다. 

존 이 시의원은 이날 밤 열린 선거 캠프 파티에서 "한인 유권자들과 한인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12지구는 지난 수 년 간 치안과 노숙자 수 감소 등에서 가장 큰 성과를 이뤄낸 지역으로 보다 안전하고 깨끗하며 우수한 교육, 경제 성장을 이끄는 곳으로 발전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셸 박, 영김 본선도 승리 기대
연방 하원의원 3선에 나선 미셸 박 스틸(가주 45지구)·영 김(가주 40지구) 의원도 과반이 넘는 득표로 1위를 차지해 11월 본선에 진출했다.

미셸 박 의원은 6일 오후 2시 현재 득표율 57.99%로 2위인 베트남계 2세 도전자 데렉 트랜 후보(득표율 15.99%)를 압도적 표차로 따돌렸고 영 김 의원도 57.75% 득표율로 소방관 출신의 노조 리더인 조 커 후보(득표율 25.62%)에 크게 앞서며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두 사람 모두 본선에서도 승리가 예상된다.

가주 47지구에서 연방 하원에 첫 도전한 데이브 민 가주(37지구) 상원의원은 득표율 25.44%로 1위인 스캇 보 후보(33.3%)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어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연방하원 34지구, 가주 하원 54지구, LA시의회 10지구에서도 한인 후보들이 2위를 기록하고 있어 11월 본선 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연방하원 34지구에서는 현직인 지미 고메스 의원이 51.02%의 득표율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이번이 세번째 도전인 데이빗 김(민주) 후보가 23.8%로 결선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더욱이 또 다른 한인인 캘빈 이(공화) 후보가 17.92%로 그 뒤를 쫓고 있어 누가 됐든 한인 후보의 진출은 확정적이다. 

▶한인타운서 한인 힘 모을 때

본선에서 두 후보의 표를 합하고 한인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표를 몰아준다면 한인타운 관할 연방 하원의원 탄생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주 하원 54지구에서는 비영리단체 LA웍스 대표인 한인 존 이 후보가 31.59% 득표, 45.11%로 1위 차지한 마크 곤잘레스 LA카운티 민주당협회 의장과 결선에서 다시 맞붙을 전망이다.

또  LA 시의회 10지구에서는 현직인 헤더 허트 시의원이 37.31%의 득표율로 1위이고 그레이스 유 후보가 27.78%로 2위에 올랐다. 본선에서 유 후보가 허트 시의원과 맞대결을 벌일 것이 유력시된다. 

주 상원(37지구)에서 재기를 노리는 최석호 전 의원도 현역인 조시 뉴먼(득표율 30.06%)의 뒤를 득표율 22.78%로 2위를 기록해 본선행이 확실시되고 있다.
반면, 가주 하원 44지구에 도전한 에드워드 한 후보와 가주 상원 25지구에 출마한 최태호 후보, 가주 하원 67지구의 이우호 후보는 모두 1, 2위에 들지 못해 당선권에서 벗어났다.

가주 총무처는 우편투표를 포함한 최종 집계를 거쳐 오는 4월12일 선거결과를 공식 인증할 예정이다. 우편투표의 경우, 유효한 투표용지인지를 확인하고 처리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막판에 한꺼번에 표가 몰리면서 결과가 뒤집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반이 넘는 득표를 했거나 표차가 10% 넘게 큰 격차가 나지 않을 경우 유력하지만 끝까지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앞으로 2주 동안 매일 선거결과를 업데이트해 발표하면서 오는 29일 선거 결과를 인증할 예정이다.

신복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