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구멍' 등 연이은 사고 책임

최근 737 기종의 잇단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의 수뇌부가 줄줄이 자리를 떠나게 됐다.
보잉은 데이브 캘훈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연말 사임한다고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또 보잉 이사회 래리 켈너 의장도 오는 5월 연례 회의에서 재선하지 않고 떠나기로 했고 보잉 상용기 부문 CEO도 은퇴한다.
캘훈 CEO가 연말 사임하게 되면 2019년 12월 임명된 지 약 5년 만이다.

보잉 수뇌부의 대거 교체는 최근 737 기종의 제조 결함으로 잇따른 사고가 발생하면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캘훈 CEO의 사임 발표로 보잉은 전현직 CEO가 737 기종 결함으로 퇴진하는 불명예를 이어가게 됐다. 데니스 뮐렌버그 전 CEO는 2018년과 10월과 2019년 3월 발생한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잇따른 사고 책임을 지고 2019년 말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