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이루었으면 몸은 후퇴한다'는 뜻으로, 성공을 이루고 그 공을 자랑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이다. 노자(老子)는 말했다. “공을 이루고 나면 몸은 물러나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자연의 이치란 춘하추동 사계절의 변화와 같다. 해가 중천에 있으면 옮겨지고 달도 차면 기운다. 만물은 성하면 쇠해지고 즐거움도 다하면 슬퍼지게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나아갈 때보다 물러날 때가 더 어려운 법이다. 어떻게 시작되었든 때가 되면 물러날 수 밖에 없다. 그게 바로 은퇴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