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들에 '필수 연락처' 배포
한인회, 한-흑 차세대 장학금 수여

캐런 배스 LA시장이 최근 한인사회를 적극적으로 챙기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배스 시장은 지난 17일 도미니크 최 LAPD 국장, 애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과 함께 LA한인회관을 방문해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과 간담회를 열고 타운 범죄 피해 고충을 듣고 치안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 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타운 안전을 위한 필수연락처 전단을 제작해 주요 한인 단체에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간담회에서 한인 대표들이 범죄 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911 외에 어디로 신고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시장실은 LA한인회, 한인상공회의소, 노인센터, KYCC 등 단체에 이를 배포했으며, 추후 관련 단체와의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실은 또 "LA 경찰국과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서 범죄 발생 시 어떤 번호로 어떻게 신고해야 하는지 자체 캠페인을 통해 알리고, 범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전단에는 911 신고가 필요한 긴급 범죄 외에 증오범죄, 분실물, 기물파손, 도난, 경미한 교통사고, 신분 도용 등 사례가 발생할 때 신고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안내돼 있다. 또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PD 올림픽경찰서의 안내 데스크와 경찰서장 이메일 주소 등도 기재돼 있다.

시장실은 "현재 올림픽경찰서에는 한국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며 영어 소통이 어려운 한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A한인회는 4.29폭동 발발 32주년을 앞두고 지난 27일 한인회관에서 한인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차세대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늘(29일)은 오전 11시 한인회관에서 한-흑 차세대 장학금 수여식을 갖는다. 흑인 커뮤니티의 구심점이자 한인회와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온 First AME 교회와 함께 양 커뮤니티에서 각 3명의 예비대학생을 추천해 상호 장학금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