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 발표 후
한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
국민들도 격앙, 14일 탄핵안 재표결
더불어민주당이 재발의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탄핵소추안 2차 표결(14일)을 사흘 앞둔 11일 여당 의원 5명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여당 의원 8명이 이탈하면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상황에서 5명의 이탈이 확인된 것이다.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은 14일 오후 5시 본회의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2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윤 대통령의 출당 제명을 위한 윤리위원회 소집을 긴급 소집했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이런 담화가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더 이상 윤 대통령이 대통력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이 더욱더 명확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탄핵 절차로서 대통령의 직무집행을 조속히 정지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우리 당은 당론으로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30분 가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행사, 외교권 행사와 같은 사법심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 말했다. 또 계엄을 선포한 배경에 대해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려 했던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담화 직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수사기관이 긴급체포를 해서라도 윤석열의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