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무조건 이재명" vs "보수 무너지면 나라 끝장"

[뉴스포커스]

제 21대 재외투표율 80% 육박, 역대 최고치 
지난 2012년 재외투표 첫 도입 후 가장 높아
LA 7630명 참여 73.8%, 20대때 보다 3.2%↑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제21대 한국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재외투표율도 70%를 넘어서면서 지난 20대 대선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태악)는 26일 제21대 대선 재외투표 잠정 집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일부터 25일까지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 실시된 재외투표에서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4375명 중 25만8254명이 명부에 등재됐고, 이 가운데 20만5268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추정 재외선거권자수 대비 10.4%의 투표 참여율이고, 명부 등재 선거인수 대비 79.5%의 투표율에 해당하는 수치다. 
79.5%의 재외투표율은 지난 2012년 재외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치러진 대선과 총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앞서 18대 대선은 71.1%, 19대 대선은 75.3%, 20대 대선은 7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총선의 경우 지난해 62.8%로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LA총영사관이 관할하는 지역에서도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LA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광식)에 따르면 LA총영사관을 비롯해 모두 4곳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명부에 등재된 재외유권자 1만341명 중 총 763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73.8%를 기록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7252명이 투표에 참여해 70.6%의 투표율을 보인 것과 비교해 3.2%포인트나 투표율이 상승했다.
투표소별 투표자 수는 LA총영사관 투표소 3850명, OC투표소 2529명, 샌디에고 투표소 839명, 마리코파 카운티 투표소 41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주(아시아, 일본, 중국, 대양주) 102,644명, 미주(북미, 남미) 56,779명, 유럽(유럽, 러시아·CIS) 37,470명, 중동 5,902명, 아프리카 2,473명이다. 
미국은 명부 등재 유권자가 5만1885명으로 해외 국가 중 유권자와 재외투표소(37개)가 가장 많았다. 명부 등재 유권자 중 총 3만862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74.4%로 나타났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한국으로 이송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가 추천한 참관인 입회 아래 투표 봉투를 확인한 뒤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로 보낸다. 
투표 봉투는 내달 3일 투표일에 한국 내 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다만 천재지변, 전쟁 등 부득이한 사유로 한국으로 투표지를 보낼 방법이 없을 때는 공관에서 직접 개표할 수 있다.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한 재외선거인은 선거일까지 주소지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대선 유권자 수는 총 4439만1871명이다. 사전투표는 오는 29일과 30일에 본 투표는 6월3일 이뤄진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