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행업계, 독립기념일 특수 ‘활짝’…美 전국적으로 7220만여명 여행길
[뉴스인뉴스]
각 여행사 모객 ‘후끈’, 일부 상품 예약률 90%
오랜만에 여행 활기, 차별화 기획 ‘손님 모시기’
LA한인 여행업계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독립기념일(7월4일) 연휴를 맞아 여행에 나서려는 한인 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업체들은 이번 주 4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3일간의 황금 연휴 여행을 앞두고 저마다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고 모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번 연휴 3일 동안 전국적으로 약 7220만명이 여행을 떠나고 캘리포니아에서만 890만명이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주 예상 여행객 수는 전년에 비해 18만2000명이 늘어난 수치고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61만5000명이 늘어난 것이다.
한인 여행업체들도 연휴를 앞두고 주요 여행 상품 예약률이 이미 90%를 넘어서고 있을 정도로 여행객이 몰리고 있다.
■삼호관광(213-427-5500)은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VVIP 럭셔리 버스를 투입한 특별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러시모어를 4일간 돌아보는 상품을 비롯해 레드우드와 와이너리,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하는 3일 코스, 옐로스톤과 그랜드티턴 4일 상품을 가지고 모객에 나서고 있다. 신영임 부사장은 "VVIP럭셔리 버스가 투입되는 로컬 여행 상품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몇 자리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모객 실적이면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매출 상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S아주투어(213-388-4000)도 VVIP 럭셔리 버스 투입하고 다양한 연휴 상품을 내놨다. 7월4일 출발하는 옐로스톤과 그랜드티턴 4일 상품을 필두로 러시모어 큰바위얼굴 4일, 그랜드캐년 등 주요 캐년들을 돌아보는 4일 상품도 인기다. 특히 태평양 연안을 기차로 여행하는 태평양 기차여행 및 레드우드 2일 상품은 선호 1위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티브 조 전무는 "옐로스톤 관광에 VVIP 버스를 투입하면서 모객 실적이 15% 정도 상승했다"며 "올해 여러 악재에도 이번 연휴 기간에 많은 한인들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푸른투어(213-739-2222)는 틈새 수요 공략으로 연휴 특수를 공략하고 있다. 독립기념일의 상징과도 같은 러시모어 여행 상품으로 기본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주말 시간을 이용해 당일치기 여행에 나서려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들도 내놓고 있다. 샌디에고 기차여행, 샌타바바라와 솔뱅 여행, 오하이 스로우트립, 카탈리나 섬 둘러보는 상품들이 모두 틈새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박태준 이사는 "러시모어의 경우 5일로 여행 일정과 관광지를 늘려 차별화를 꾀했다"며 "주말투어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모객도 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