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민자 체포·추방 최전선 이민세관 단속국 'ICE'

[뉴스인뉴스]

단속 업무 늘어 인력 충원 잰걸음
신입 요원 선발에 연령 제한 폐지
18세 이상 시민권자 누구나 가능
계약 보너스 5만불등 파격 혜택도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체포와 추방 정책 최전선에서 앞장서고 있는 이민세관 단속국(ICE)이 연령 제한제를 폐지하고 신입 요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불법 이민자 단속 업무가 크게 늘어나면서 필요 인력을 충당하기 위해 기존 '20세 이상 40세 미만'의 ICE 연령 제한을 폐지한 것이다. ICE는 이에 앞서 신입 요원에게 최대 5만달러의 신입 계약금을 지급하고 학자금 대출 상환이나 일부 면제에 더해 은퇴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등 각종 혜택을 확대하고 신입 요원 모집 홍보에 나선 바 있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ICE 신입 요원 모집에서 연령 제한 기준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DHS에 따르면 현재 ICE 신입 요원에 지원하려면 21세 이상이어야 하고 지원 업무에 따라 37세나 40세 미만이어야 한다는 연령 제한이 있다. 하지만 연령 제한제가 폐지되면서 앞으로는 18세 이상이면 ICE 신입 요원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연령 제한제가 없어지더라도 ICE에 지원하기 위해선 미국 시민권자이어야 하고 신원 및 약물 검사와 신체 능력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하는 채용 과정은 그대로다.
DHS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신입 요원에 대한 연령 제한제를 폐지함으로써 더 많은 애국 시민들이 ICE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연방정부가 ICE 신입 지원에서 연령 제한을 없앤 것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불법 이민자 단속 업무가 크게 늘어난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불법 이민자 추방 조치로 인해 ICE의 업무가 크게 늘었다. ICE는 지난 6월에만 하루 최대 2200명의 불법 이민자를 체포했고, 7월까지 구금된 불법 이민자 수는 5만7000명에 달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불법 이민자 100만명을 추방한다는 목표까지 세워놓은 상태다.
여기에 최근 통과된 감세안 등이 포함된 릫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릮(OBBBA)을 통해 기존 예산보다 약 10배에 달하는 765억달러 규모의 예산 확보하게 됨에 따라 ICE는 신규 인력 충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CE가 세운 목표는 신규 요원 1만명 확보다. 이를 위해 765달러 예산 중 300억달러를 신규 인력 충원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모집 분야도 체포 및 추방 요원을 포함해 수사관, 회계 감사, 현장 의료 코디네이터, 간호사, 심리 상담 등 다양한 직종에서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크리스티 노엄 DHS 장관은  "18세 이상 미국 시민은 누구나 ICE에 지원할 수 있으며, 훈련을 통해 요원으로 만들어 미국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