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옥 만든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보다 부정적

갤럽, 뉴스 자주 등장 14인 호감도 조사
시카고 출신 교황 레오 14세 '호감 1위'

미국인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더 싫어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6일  미국 진보 성향 잡지 더 뉴 리퍼블릭(TNR) 등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갤럽의 미국 및 세계 주요 인물 14인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머스크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머스크의 순호감도(-28)는 이스라엘 극우 총리이자 가자지구 전쟁을 주도한 네타냐후(-23)보다 더 낮았다.
이는 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이었던 지난 1월 조사 때와 비교해 무려 24포인트 급락한 결과다. 조사 대상 중 61%가 머스크에게 비호감을 나타냈다. 호감은 33%에 불과했다.
TNR은 "대중은 (가자지구) 집단 아사에 분노하지만, 머스크는 그보다 더 미움을 받는다"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순호감도도 지난 1월 조사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반면에 호감도 1위는 미국 시카고 출신의 레오 14세 교황으로 나타났다. 레오 14세 교황은 순호감도 +46로 1위를 차지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18)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