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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초안

더이상 싸구려 초의 심지처럼 영악할 수는 없다 더이상 그 촛불의 그으름처럼 더러울 수는 없다 장님마냥 불안한 어둠을 견딜 수도 없고 촛불의 위태로운 흔들림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할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