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경호원 채용공고…신장·시력등 신체규정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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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사고 능력, 충성·헌신이 중요"
학력·출신지 기재않는'블라인드 채용'

"키가 작아도 좋습니다. 안경을 써도 좋습니다. 미래위협에 대응할 스마트한 경호원을 찾습니다"

청와대 대통령 경호처는 오는 13일부터 2018년도 대통령경호처 7급 경호공무원 채용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경호처는 올해부터 신장, 시력 등 신체 규정을 폐지했다.

청와대 경호처는 9일 "최저 신장 및 최저 시력에 대한 기존 기준을 없앴다"며 "미래 위협에 대응할 스마트한 경호원을 찾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남자는 신장 174cm, 여자는 161cm 이상만 청와대 경호원으로 지원할 수 있었다. 시력 규정 역시 남녀 모두 맨눈 시력이 0.8 이상만 가능했다. 그러나 청와대 경호처는 이번 신규 채용에서 "키가 작아도 좋다, 안경을 써도 좋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경호처는 "드론과 로봇이 테러 수단이 되고, 해킹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시대에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창조적 사고 능력을 지녀야 한다"며 "대통령 경호처 직원으로서 갖춰야 할 것은 건전한 시민의식,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 경호원으로서의 충성심과 헌신의 자세"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해부터 지원자의 학력, 출신지 등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