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켁 메디컬센터·이웃케어클리닉 50~80세 흡연자 대상

이웃케어클리닉(Kheir·소장 애린 박)이 한인들이 무료로 폐암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나선다. 이웃케어는 USC 부속 대학병원 켁 메디컬센터(이하 켁 센터)가 한인들을 위해 진행하는 '2차 무료 폐암 검사 행사'에서 켁 센터와 한인들을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하며 이 행사를 지원한다. 대상은 50~80세로 20년 동안 하루 1갑 이상의 담배를 현재 피우고 있거나 이전에 피운 경력이 있는 한인이다. 또 가족력이 있거나 폐암 또는 만성폐쇄성질환(COPD)을 앓고 있는 등 폐암 발병 위험이 높은 한인도 자격이 된다. 성별, 소득, 건강보험 가입 여부 등은 상관 없다.

켁 센터는 2016~2017년에도 이웃케어와 함께 한인 110명에게 무료로 폐암 검사를 제공한 바 있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47명(42%)은 검사과정에서 결절이 발견되는 등 이상소견이 나와 추가로 검사 또는 치료를 받았다

박 소장은 " 언어 제약으로 정보가 부족하거나 건강보험이 없거나 또는 평소 검진에 소홀한 탓에 폐암 검사를 잘 받지 못하는 한인 흡연자들에게 검사도 받고 조기에 폐암을 예방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프로젝트 총책임을 맡은 크리스 이 켁 센터 방사선학 교수 겸 전문의는 "한인들 사이에서 폐암은 발병률 및 사망률 1위인데 전조 증상이 거의 없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발견돼 치료가 힘들고 사망률도 높다"며 "그만큼 조기,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켁 센터는 최소 300명 가량의 신청을 받고 이중 자격이 되는 최소 100명에게 폐암 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켁 센터는 본격적인 검사에 앞서 30일 오후 12시30분부터 신청자격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이웃케어클리닉 컨퍼런스룸(3727 W. 6th St. #200, LA)에서 개최한다.

▶한국어 문의:켁 센터(323-442-7672, radstudy@usc.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