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트럼프 탄핵' 주장

미국 공화당 내에서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했던 저스틴 아마시 하원의원(39·미시간·사진)이 탈당했다. 아마시 의원은 4일 워싱턴포스트(WP)에 '우리 정치의 당파성은 죽음의 소용돌이다. 그래서 나는 공화당을 떠난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날 기고에서 "나는 당의 정치에 환멸을 느꼈고 내가 거기서 본 것이 두려웠다"며 "양당 체제는 미국의 원칙과 제도에 대한 실존적 위협으로 진화했다"고 탈당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편의주의와 정당 논리하에 정부 관료들이 권력분립, 연방주의, 법치주의라는 헌법적 질서를 무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시 의원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와 관련해 지난 5월 트위터를 통해 "뮬러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대상이 될 수 있는 특정한 조치와 행동 양식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화당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낸 것은 아마시 의원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