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파악 등 준비"
美 이민국장 밝혀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USCIS)의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이 퇴거 절차가 계류 중인 약 100만 명의 불법체류 이민자에 대해 신원파악·구금·추방 작전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7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인 이민정책 강경파인 쿠치넬리는 이날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민)당국 요원들이 최종적으로 퇴거 명령을 받는 이민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그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그 다음 그들을 추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치넬리는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자 단속 기관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전담해서 이러한 추방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적정한 절차를 거쳐서 최종 퇴거 명령을 받게 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퇴거 명령 대상자는 상당한 숫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ICE는 지난 한해동안 불법 체류자 약 25만 명을 추방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인력 구성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100만 명 안팎의 이민자 추방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