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토부 변경 면허허가 이번 주내 결정…최종 승인시 빠르면 2021년 상반기 취항

[뉴스포커스]

이사진 갈등 딛고 새로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
남가주지역 한인들 유상증자 참여 초미의 관심

국토부 긍정적 반응 변경 면허 승인 가능성 높아

중·장거리 노선 중심의 신규 항공운송사업을 준비중인 '에어프레미아'항공사(공동대표 김세영·심주엽, 이하 에어프레미아)가 지난 6월20일 국토부에 대표이사 전환을 골자로 하는 변경면허를 신청한 가운데, 오는 29일 이전에 국토부의 최종 허가가 예상되고 있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최종 허가가 승인될 경우 빠르면 2021년에 인천~LA미주노선을 가동할 것으로 알려져, 미주한인사회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양분하며 독점하고 있는 미주노선에 새로운 경쟁자로 가세할 경우 LA를 비롯한 남가주 한인들에게 다양한 서비스 혜택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추이에 한인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의 비즈니스 개발 및 해외투자자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한 고위관계자는 "26일 국토부 항공 담당관들이 변경면허 심사를 위해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현장방문실사를 실행했다"며 "임직원 및 주주들과 면담을 하고 사업계획 실천여부를 점검했고 변경면허처리 기한인 오는 29일 이전에 변경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생 저비용항공사(LLC)인 에에로케이, 플라이강원이 한국과 일본 노선 등 단거리 중심의 항공노선을 지향하는 반면,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노선을 표방하기때문에 성장 가능성면에 있어 차별화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어프레미아에 투자한 남가주 한인 투자자들(7명 추정) 가운데 한 인사는 "지난 달에 있었던 에어프레미아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미주지역 투자자들도 초기 투자에서와 마찬가지로 총 투자액 규모의 10%정도 참여한 걸로 알고 있다"며 "국토부의 결정이 임박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미주 노선 항공여행 서비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제주항공 출신의 김종철 전 대표가 이사진과의 갈등으로 물러나면서 김종철-심주엽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아시아나항공 출신의 김세영-심주엽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국토부에 변경면허를 신청한 상태다.

한편, 국토부 항공산업과 관계자는 "회사 내부 직원 개개인의 행위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는 일은사정기관에서 해야할 일로, 우리는 항공법령에 따라 회사가 면허기준을 충족하면 면허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혀 에어프레미아의 변경면허 승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