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55·캘리포니아·사진) 상원의원이 3일 레이스 포기를 선언했다.

해리스 의원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알림문에서 "내 대선 캠페인은 우리가 지속할 필요가 있는 재원을 갖고 있지 않다. 그것(캠페인)은 깊은 회한과 동시에 또한 깊은 감사와 함께했다. 난 오늘 내 캠페인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 초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며 한때 '빅3'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바짝 추격하던 해리스는 중도에 대권 꿈을 접게 됐다. 해리스는 1차 TV 토론 직후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급상승했으나 이후 토론과 유세가 거듭될수록 지지율 하락이 지속되면서 계속 한자리에 머물러 완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해리스의 하차로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는 이제 15명이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