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여론조사는 바이든 앞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아이오와주에 이어 뉴햄프셔주에서도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NBC방송은 메리스트 대학 여론조사 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이 22%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17%로 뒤를 쫓았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15%,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13%,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10%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의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은 내달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11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들 두 지역은 대선 주자가 초반 승기를 잡는 데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20~23일 민주당원과 민주당 지지자 3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6%포인트)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32%의 지지율로 샌더스 의원(23%)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워런 의원은 12%로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