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2위 돌풍…오늘 민주당 후보 토론에 첫 선

미국 대선의 '다크호스'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오늘(19일) 민주당 예비후보 TV 토로회를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뛰어든다. 아직 경선에 공식 출마하지 않았음에도 자금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민주당 내 지지도 2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오늘 밤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민주당 예비후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네바다 코커스,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등 초반 4개 경선에 불참한 블룸버그는 다음달 3일 '슈퍼 화요일'부터 경선에 합류한다.

전당대회 대의원 3분의 1의 향방이 결정되는 슈퍼 화요일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메인 미세소타 유타 테네시 알라배마 오클라호마 애리조나 메사추세츠 버몬트 콜로라도 등 14개주가 한꺼번에 예비 선거를 치른다. 자산이 약 600억달러에 달하는 블룸버그 전 시장은 후원금 없이 TV 광고 등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