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흥행작은 '화염과 분노'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편든 책보다 '때린' 책이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도 현재 베스트셀러에 오른 상황이다.

23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온라인서점 아마존의 평점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한 책과 비판한 책을 각각 10권을 뽑아 미국 내 하드커버판 판매량을 조사해 보도했다.

가장 많이 팔린 책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반(反)트럼프' 책이었다.

1위는 2018년 초 출간된 언론인 마이클 울프의 '화염과 분노'로 조사 대상 책 가운데 유일하게 100만권 이상 팔렸다.

두 번째로 판매량이 많은 책은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다룬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공포'였고 세 번째는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하다가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회고록 '더 높은 충성심: 진실, 거짓말 그리고 리더십'이었다.

판매량 5~10위는 '친(親)트럼프' 책이었다.

5위는 보수 성향 언론인 마크 레빈의 '언론의 비자유'였다.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2019년 11월 출간한 '분노폭발:좌파는 어떻게 증오를 즐기며 미국을 침묵시키길 원하는가'는 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