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만원 세계 최대 유리성 작품 파손 수리비 곤욕

중국 상하이 유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유리성이 아이들의 장난에 부서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유리성의 감정가는 약 45만위안(약 7745만원)이다.

14일 중국 CGTN은 최근 상하이 유리박물관에서 어린이 두 명이 장난 치다가 쇼케이스를 쓰러뜨리면서, 안에 전시돼 있던 유리성 작품 '팬터지 캐슬'이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스페인 유리공예가 미겔 아리바스의 작품으로, 디즈니월드 리조트에 있는 신데렐라 성을 본따 제작한 것이다. 작업 시간만 500시간이 들어갔다.

아리바스는 전 세계 디즈니랜드 내에 유리 및 크리스탈 숍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로 상하이 유리박물관 개관 5주년이었던 2016년에 이 성을 축하선물로 기증했다. 유리성의 무게는 약 60kg이며, 첨탑은 순금으로 만들어져 있다.

두 어린이의 부모는 철탑이 부러지는 등 수리에 필요한 금전적 책임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