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열악한 환경 속에 생활하는 전 세계 원주민 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며 방역대책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사진) WHO 사무총장은 20일 화상 브리핑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 한 예로 지난 6일 이후 미주 대륙에서만 7만명 이상의 원주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사망자도 2천명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국에 필요한 모든 방역 조처를 해야 하며 특히 감염자 추적이 바이러스 차단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백신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 지금 당장 생명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재 전 세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천474만여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61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