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 학교 폐쇄로 온라인 수업 보완하는 '새로운 학습 공간'으로

LA카운티 "맞벌이 부부 자녀들 안전한 공간 제공"위해 조례 통과

와이파이 무료 이용, 숙제 독서활동 도와

커뮤니티 룸, 야외공간서 식사, 픽업도 가능

LA카운티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학습공간으로 공원과 도서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22일 LA데일리뉴스에 따르면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가을학기에 학교가 폐쇄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면서학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공원과 도서관들을 새로운 학습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제니스 한 수퍼바이저는 "펜데믹 상황에서 원격 교육은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집에서 자녀의 학습을 도울수 없는 맞벌이 부부에게는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가정을 위해 어린이들이 공원과 도서관에서 사회적 거리 하에 안전하게 학습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22일 KTLA 역시 "LA 통합교육구의 조사결과 코로나 사태 이후 원격수업에 참여한 흑인과 라티노 학생들은 50%에 불과했고 다른 인종은 68%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학습에 관한 기술적인 측면 및 인터넷 사용여부, 학생들의 교육 관리 감독 등 학교측이 제공하는 교육방식과 각 가정이 요구하는 사항에는 분명 차이가 있지만 새로운 학습공간이 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학생들은 공원 내 와이파이(Wifi)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의 온라인 숙제 및 독서활동을 도와주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커뮤니티 룸과 야외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점심식사 픽업 서비스도 제공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한편, LA카운티 공원국을 비롯해 도서관, 교육국, 보건국 등 관련 기관들은 이러한 프로젝트를 집행하기 위한 관련 계획을 30일 내로 수퍼바이저 이사회에 제출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