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교도소 노래방' 개관 사흘만에 역풍
[지금한국선]
전주교도소 "폐쇄 검토"
전북 전주교도소가 수용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설치한 일종의 노래방인 '심신 치유실'를 설치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가동한지 3일만에 결국 폐쇄를 검토중이다.
전주교도소는 지난 28일 수용자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안정을 위해 '심신 치유실'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치유실에는 조명과 음향기기가 있는 노래방 3곳과 두더지 잡기 게임기 2대, 상담실 등이 설치됐다. 수용자 심신 안정을 도운다는 목적으로 교도소 내에 지어졌다. 교도소측은 이를위해 올해초부터 준비하는 등 공을 들였다. 그러나 개관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치유실 설치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비판 여론에 거센 역풍을 맞았다. '가해자가 노래 부를 때 피해자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조만간 교도소에서 술도 팔겠다.', '교도소가 무슨 휴양소냐' 등 누리꾼들의 부정 댓글이 줄을 이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전주교도소 심신 치유실을 당장 폐쇄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교도소 관계자는 "본래 의도와 다르게 비쳐 안타깝지만, 국민감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폐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