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친 딸, 입양 딸 성폭행 母

남편은 438년형


10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남편과 함께 친딸 및 입양한 딸에게 성적인 학대를 가한 여성에게 징역 723년형이 선고됐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리사 레셔(41)는 지난 10년 동안 남편인 마이클 레셔와 함께 두 딸을 학대해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해당 사건이 처음 보고된 것은 무려 10여 년 전인 2007년이었다. 당시 아버지로부터 성적인 학대를 받으면서도 어머니의 무관심과 방치에 시달렸던 여자아이 두 명이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부모는 기소되지 않았다.

10년이 지난 2017년이 되어서야 피해자들이 다시 해당 사건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레셔 부부는 그해 11월 기소됐다.

이 사건관 관련 앨라배마주 재판부는 최근 어머니인 리사 레셔에게 1급 강간과 동성 강간, 성고문과 성적 학대와 방관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총 723년형을 선고했다. 남편인 마이클 레셔는 438년형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 모두 합치면 1161년형으로 특히 어머니 리사 레셔는 선고대로라면 28세기 말일 2743년이 돼야 출소할 수 있다. 검찰은 "피해자들은 부모가 아닌 '괴물'들과 살며 10년 이상 고통을 겪었다"면서 "이제야 피해자들의 고통이 끝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