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정부 남가주 등 5개 권역 '자가대피령' 규제 전격 해제, 미용실 네일샵은 어제부터

뉴스포커스

코로나 확진자 중환자 감소, '10시 통금'도 철회
경제 타격, 생활고 심화 한인 상권 "가뭄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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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야외예배 허가, 최대 3가구 15명 모임 가능
"정상영업 복귀 시기상조, 긴장의 끈 놓지말아야"


25일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발령했던 '5개 권역별 자가대피령'(이하 자가대피령)을 전격 해제하면서, LA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에도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이에따라 LA카운티내 미용실과 이발소, 네일샵 등은 곧바로 조건부(수용인원 제한) 영업이 재개됐으며 식당들은 금요일인 29일부터 야외영업이 가능하게 됐다. <표참조>

이날 ABC7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당국은 비록 샌 호아퀸 밸리, 남가주, 그리고 베이 지역 등 3 곳이 여전히 중환자실(ICU) 가용률이 15%으로 밑돌고 있음에도 불구, 자가대피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ICU 가용률 개선 예상"
주 보건 당국은 향후 4주에 걸쳐 병원 중환자실(ICU) 가용률이 위 3곳 지역에서도 15%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전망했다. 주 전역에 걸쳐 오는 2월 21일에는 ICU 가용률이 남가주는 33.3%, 샌 호아퀸 밸리 22.3%, 베이 지역 25%, 그레이터 새크라멘토 18.9%, 그리고 북가주 27.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 확진자율을 비롯해 입원자 및 중환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자가대피령을 해제했고,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4개 카운티를 제외한 거의 모든 카운티가 자가대피령 이전 '색상별 등급'(코로나 환경이 심각한 순서대로 퍼플, 레드, 오렌지, 옐로우) 가운데 퍼플 단계로 회귀하게 된다.
즉, 레스토랑들은 야외 운영만, 그리고 미용실 및 네일 샵 등 다른 리테일 업소와 인도어 몰들은 수용 인원 제한과 함께 실내 영업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실시됐던 비필수 활동에대한 '통행금지'명령도 철회됐다.
이와 관련해, 주 카운티 정부들은 자가대피령이 해제되면서 각 카운티별로 제한 규정을 설정해 적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LA카운티 정부는 자가대피령이 발생하기 전 지난 11월 말에 조치했던 것과 같은 수준의 제한 규정으로 레스토랑 및 업소들의 영업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스토랑(식당)의 경우, 29일부터 야외 패티오 식사가 허용된다.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테이블 사이의 사회적 거리를 두는 등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페러 국장은 "정상적인 비즈니스로 우리가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요식협, 상의 등 "희소식"
이에대해 남가주 한인 외식업협회 김영호 회장은 "주 정부 및 LA카운티 정부의 자가대피령 해제와 레스토랑 야외 식사 허용은 우리들에겐 너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소중한 기회가 온 만큼 위생 상태 점거은 물론,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수칙 준수 교육 등을 통해 스몰 비즈니스들이 다시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LA한인상공회의소의 강일한 회장도 "그동안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레스토랑 등의 영업 중단으로 협회의 한인 상권을 살리기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없었는데 반가운 소식"이라며 "운영위원회를 열어 우선적으로 한인 식당을 위한 홍보대행 역할 등 다양한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치로 개인적인 모임도 재개되는데, 최대 3가구 15명을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야외 활동만 가능하다. 교회 등 종교행사도 실외에서만 이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