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소장 "효과 94~95%지만, 만의 하나 재감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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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에도 계속 마스크 써야
필요한 경우 아니면 여행 자제
변이 바이러스 백신 효능 우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 백신이 '프리패스'는 아니라며 재감염 가능성을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보수적인 답변을 내놨다.

파우치 소장은 27일 밤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달 19일 모더나 백신 2회차 접종을 앞두고 있다. 언제 면역력이 생기는지, 또 언제 여행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한 은퇴 간호사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파우치 소장은 "2회차 접종 이후 약 10일에서 2주 사이 최대 면역력이 발현된다"고 말하고 "백신 예방효과는 94~95% 정도지만, 만의 하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 후에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고, 또 재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하다"면서 "마스크 착용을 계속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백신은 여행이나 공중보건조치에 대한 프리 패스가 아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행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백신 효능과 개발과 관련 파우치 소장은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백신의 장점은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안심시켰다. mRN, 즉 전령리보핵산(messenger RNA) 백신이 체내에서 생성하는 암호화된 스파이크단백질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B.1.351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쉽게 적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말이다.

파우치 소장은 그래도 긴장의 끈은 늦춰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터널의 끝에는 빛이 있다. 올해 늦가을, 겨울로 접어 들면서 어느 정도 정상에 접근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코로나19를 감시하고 압박을 가해야 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