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오클랜드 국제공항 곳곳에 설치…개당 149달러 판매

북가주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코로나19 검사키트 자동판매기(사진)가 설치됐다. 가격은 개당 149달러이다.

31일 CNN에 따르면, 오클랜드 국제공항 측은 코로나19 검사키트 자판기를 공항 곳곳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키트를 자판기로 판매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 기술을 사용한 공중보건기기 전문기업 웰니스 포 휴메니티가 개발한 이 검사키트는 혼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키트 구매 뒤 자판기 옆 검사실에 들어가 타액(침) 검체를 키트에 동봉된 용기에 넣고 정보를 기입한 뒤 택배로 보내 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그러면 검사 결과가 24~48시간 안에 나와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새로 깐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공항 대변인은 "이 검사키트는 오클랜드를 경유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여행 중 감염됐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자택으로 돌아갈 때 이 키트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가주 샌디에고 캠퍼스에도 코로나19 검사키트 자판기가 설치돼 학생과 교직원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