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까지 끝낸 백신접종자들끼리는 2주후 부터 포옹 OK, 실외 파티·식사 등도 괜찮아

뉴스진단

감염자들에게 노출되더라도 자가격리 불필요
마스크 벗고 식당 실내에서 식사는 아직 일러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에 사는 김모(66)씨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세 부부를 집으로 초대해 뒷 뜰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나눴다. 이름하여 '백신 접종 기념 구역모임'이었다. 김씨 부부는 물론 다른 세 부부 모두 65세 이상으로 최근 두 차례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다. 김씨는 "감염 가능성 때문에 지난 수개월간 모임은 커녕 서로 만나지도 못하고 카톡이나 전화로만 인사하다 정말 오랜만에 얼굴을 맞대고 앉았다"며 "모두가 반가운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 끼리는 야외에서는 만나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아직도 조심은 해야겠지만 백신 접종을 끝낸 후의 안도감과 지인들과의 만남에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과연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사람들끼리는 아무 제한없이 파티하고 모여서 어울려도 되는 걸까?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두 달 이상 지나면서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일상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해도 여러가지 현실적인 한계와 제약이 있다며 따라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다.

LA타임스는 이같은 백신 접종 완료자들이 갖는 궁금증에 대해 질의 응답, 'Q & A' 방식으로 정리해서 보도했다.

먼저 다른 사람과 포옹을 하는 등 직접 몸을 터치해도 되는 지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 이상 지난 후에는 가능하다. 백신 2차 접종 후 2주 정도 지나야 체내 항체가 완전하게 생성돼 면역력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2차 접종 후 최소한 2주는 기다려야 한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고 2주 이상 지나 면역력이 극대화되도 그것은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와도 아프지 않고 이겨낼 수 있다는 의미이지 아예 바이러스 감염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도 접종을 완료하지 못했다면 포옹이나 신체적 접촉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물론 접종을 마쳤더라도 식당 실내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안된다.

여전히 각종 변이 바이러스들이 전파되고 있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마스크를 벗어야하는 식당 실내에서 식사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반면, 백신을 두번 접종한 사람들은 감염자들에게 노출되더라도 자가격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 판단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들도 바이러스 감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격리를 안해도 된다고 권고하는 것이 모순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