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해리스폴 100' 평판 순위 공개
트레이더 조스, 파타고니아, MS가 1~3위
삼성 6위…친소비자 기업 상승세 '뚜렷'

올해 미국에서 평판이 가장 좋은 기업브랜드는 유기농 그로서리마켓 체인 '트레이더 조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다. 한국의 삼성은 6위에 올랐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공동으로 조사한 2025 기업브랜드 평판 순위는 신뢰, 윤리, 품질, 문화, 성장, 제품 및 서비스 등의 기준이 적용된 것이다. 악시오스와 해리스폴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미국인들을 상대로 조사해 매긴 기업의 평판 순위를 100위까지 발표해왔다.
올해 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인플레이션의 물결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브랜드가 최상위권에 오른 점이다. 고품질 식료품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제공하는 트레이더 조스는 지난해 13위에서 올해 1위로 뛰어올랐다. 대형할인체인 '코스트코'도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5위로 상승했다. 코스트코의 매장 밖에서 파는 1.5달러짜리 핫도그와 탄산음료 콤보도 호평받는데 한몫하고 있다.
99센트를 고수하고 있는 캔 음료 '애리조나'는 지난해 100위 안에 없었지만 올해는 놀랍게도 7위에 랭크됐다. 
올해 2위인 파타고니아는 품질과 윤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기업브랜드로서, 2021년1위에 오른 이래 최상위권을 장식하는 '단골손님'이다. 지난해에는 8위였지만 2023년에 1위, 2022년에 3위에 올랐었다. 파타고니아 설립자인 이본 쉬나드는 2022년에 30억달러에 이르는 브랜드 소유권을 새로 만든 파타고니아 퍼포즈 트러스트와 비영리 재단 홀드패스트 콜렉티브로 이관시킨 바 있다. 이는 회사의 이익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개발 토지를 보호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파타고니아가 윤리적으로도 높이 평가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