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만불 복권 잃었다 찾아
"주차장 땅 바닥에서 발견"


미국의 한 남성이 백만 달러에 당첨된 복권을 길에 떨어뜨렸다가 우여곡절 끝에 되찾았다.

테네시에 거주하는 닉 슬래튼은 지난10일 동네 마트에서 복권을 구매했다. 그가 산 복권의 숫자는 당첨 번호와 정확히 일치해 당첨금은 무려 117만9천달러에 달했다.

슬래튼은 처음 당첨 사실을 알게 된 때를 회상하며 "기절할 뻔했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놀랐고,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약혼녀를 만나 기쁜 소식을 알렸고 두 사람은 함께 인근 자동차용품점을 찾아 필요한 물건을 샀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집으로 향하던 슬래튼은 당첨 복권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주변을 샅샅이 살폈지만 어디에도 당첨 복권은 없었다.

복권은 당첨 티켓만 있으면 누구나 당첨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분실하면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다. 슬래튼은 이날 자신이 갔던 모든 장소를 떠올리며 복권이 있을 만한 곳을 추적했고 결국 오 라일리스 주차장 바닥에 떨어져 있는 당첨 복권을 기적적으로 되찾았다.

슬래튼은 "누군가가 백만 달러에 당첨된 복권을 밟아 발자국까지 나 있었다"면서 "바람이 심하게 불었는데 다행히도 복권이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다음날 복권국에서 당첨금을 수령하고, 기념 촬영까지 마쳤다.

복권국 관계자는 "분실 도난을 막기위해 복권을 사자마자 즉시 서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